건강 알아보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알아봅시다! (찐 병원입원 스토리 + 마이코플라즈마 변이 바이러스 발견!!) 기존 폐렴과 다른 점 알려드려요!

밀리(millie) 2024. 11. 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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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리입니다.

저는 4살(45개월) 쌍둥이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지난달부터 어린이집에 결원이 많이 보이면서 무슨 감염병이 돌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반 친구들이 줄줄이 폐렴으로 입원하는 걸 보고 심상치 않음을 감지했지요!

(쌍둥이 중 특히 남자아이가 기관지염이랑 폐렴, 후두염에 자주 걸리는 아이라서요ㅠㅠ)

거의 일주일을 등원을 안 하고 가정보육을 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딸아이가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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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11월 11일(월) 어린이병원에 입원 3박 4일 차...!

 

생생한 후기 천천히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아플 때 작은 정보라도 찾아보는 육아맘으로 많은 육아동지분들이

조금이라도 정보를 얻으시길 바라면서!!!  글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11월 2일 (토) 오전 11시경

쌍둥이 2호 (남자아기, 둘째)가 감기증상이 있는 상태라 추가약 받으러, 그리고 같은 원에

친구들이 다들 마이코플라즈마로 입원 중이라 겸사겸사 내원

동네 소아과 의사 선생님 피셜 (동네에서는 그래도 제일 유명하고 대기 50명 기본 소아과)

쌍둥이 2호는 감기가 나아가는 중이라 항생제 먹던 거 마저 먹고 문제없으면 감기 종결 소견

쌍둥이 1호 목 정상 / 콧물 없음 / 중이염 없음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약 처방도 없음

 

하루종일 컨디션 너무 좋았음.

오전에 외부수업이 하나 있어서 잘 마치고 점심도 먹음.

 

근처 공원에서 2시간 정도 산책 후 어린이집 친구를 만나 함께 간단히 저녁식사

집으로 돌아와 샤워 후 몸을 만졌는데 갑자기...

 

쌍둥이 1호 우리 딸내미 머리가 뜨끈해짐 38.3도

 

차라리 감기증상이라도 있었으면 놀라지도 않았을 텐데...!

쌍둥이 육아 45개월 차 쎄~한 느낌이 엄습해서 밤에 잠도 못 자고 2시간에 한 번씩 열 체크!

 

다행히 더 이상 크게 열이 오르지 않음.

 

 

11월 3일(일)

증상 : 열(37.7~38.0도) / 기침 없음 / 콧물 없음 / 컨디션 최상

집 근처 엑스레이 시설이 있는 소아과 방문.

일요일이라 무려 4시간을 기다려 진료를 보았음.

 

하지만, 단순 열감기라고 진단받았음.

목 정상 / 중이염 없음 / 특별한 소견 없음....!!

(이게 더 이상함)

같은 반 그리고 어린이집 원에 폐렴아이들이 많아서 엑스레이 촬영을 요청드렸지만

열도 높지 않고 기침도 없어 엑스레이 찍지 못함.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항생제 하나 못 받고 집으로 돌아옴.

 

11월 2일(월)

증상 : 열(37.7~38.0) / 기침 없음 / 콧물 없음 / 컨디션 중(열이나 컨디션 좀 떨어짐 징징징 시작)

 

이대로 둘 순 없다... 아무 증상이 없는데 열이 나는 게 더 이상하다 판단.

근처 어린이 병원으로 방문.

 

어린이병원 의사 선생님 피셜.

폐에 특별한 잡음은 없지만 미열이 나는 게 의심스럽다.

주변에 독감, 코로나, 마이코플라즈마 확진받은 사람이 있냐 물어보심

네....! 어린이집에 같은 반 친구들이 엄청 입원했어요ㅠㅠ

라고 답변 했더니 바로 엑스레이 촬영 결정.

 

 

촬영 결과.

오른쪽 폐 아래쪽이 하얗게 염증소견.

폐렴 초기로 보이고 마이코플라즈마 확률이 높으니 관련 항생제 처방

마이코플라즈마 항생제(핑크색 24시간 기준 먹는 실온보관 약) 3일 먹고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무조건 입원해서 수액으로 항생제 치료받아야 한다는 소견받음.

 

11월 4일(월)~11월 7일(목)

주요 증상

무려 4일 동안 열이 확 떨어지지 않음

대략 6~7시간 정도 간격으로 열이 남

37.7도~38도 정도

특히 오후 4~5시 정도 되면 열이 나기 시작함

아침~오전 나절에는 아이 컨디션 매우 좋음

밥 잘 먹고 잘 놀고 잘 쌈.

 

11월 7일(목) 

어린이 병원 재방문

엑스레이 촬영

쌍둥이 1,2호 함께 와서 둘 다 진료받음

쌍둥이 1호(딸, 첫째) - 열이 안 떨어져 입원 확정

쌍둥이 2호 - 엑스레이상 폐에 염증이 보이지만 열도 없고 컨디션 좋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약 3일 먹고 엑스레이 재촬영 처방

 

 

결국... 45개월 만에 인생 첫 입원 병시중을 들게 된 저....!!

정말 많은 이슈들이 있어 남편 연차도 딱 1개 남아있는 상황... 하지만 입원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병실도 없어 입원대기를 걸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ㅠㅠ

 

 

11월 8일(금)

증상 : 열(37.7~38도) / 기침 저녁에만 살짝 / 콧물 없음 / 컨디션 중

 

오후에 병원에서 연락받아 결국 입원.

1인실 자리도 없어 무려 5인실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겨우 다음날 1인실 입성...!

자본주의의 맛을 제대로 느낀 하룻밤이었습니다.

 

병원에 와보니 아이들의 90% 이상이 기침을 하고 있었고

대부분 고열증상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저희 쌍둥이 1호는 열도 내리고 기침도 없고....

 

피검사 결과....!!

 

마이코플라즈마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무엇이죠...?

기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에 변이 형태로

기존 항생제를 투여해도 반응이 없고 새로운 다른 약을 써야 하는데

그 약의 부작용은 듣기만 해도 어마무시했습니다.

애써 잊으려고 노력해서 정말 기억이 잘 안 나지만ㅠㅠ

정말 무서운 부작용들이었어요.

 

결국 입원생활을 시작.

 

11월 9일(토)

오전 치료 : 토닥이 (조끼를 입고 아이 가슴과 등을 쳐주는 가래 빠지는 치료 진행)

항생제 하루 2번 (오전/저녁)

경구약 : 하루 3번 (항생제 아침/저녁)

 

11월 10일(일)

오전 치료 : 토닥이 (조끼를 입고 아이 가슴과 등을 쳐주는 가래 빠지는 치료 진행)

항생제 하루 2번 (오전/저녁)

경구약 : 하루 3번 (항생제 아침/저녁)

 

치료 동일.

미열도 잡히고 기침도 정말 없고 콧물도 특별히 없음.

 

의사 선생님께서 월요일에 엑스레이 촬영 후 퇴원 여부 결정하기로 함

 

11월 11일(월)

오전 치료 : 토닥이 (조끼를 입고 아이 가슴과 등을 쳐주는 가래 빠지는 치료 진행)

항생제 하루 2번 (오전/저녁)

경구약 : 하루 3번 (항생제 아침/저녁)

 

엑스레이 촬영 및 피검사 진행.

엑스레이 상 상태 많이 호전됨.

피검사 결과 특별한 염증소견 없음

 

결국 하루만 더 입원하고 화요일에 퇴원하기로 결정!

 

 

4박 5일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을 입원 후 퇴원을 하였습니다.

 

퇴원 때 의사 선생님께서 이렇게 빨리 퇴원하는 아이들은 요즘 드물다며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고 치료를 받아 회복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퇴원 후 집에서 요양 중인 우리 첫찌....!

 

 

결론

 

마이코플라즈마 바이러스 일반적인(대표) 증상

- 고열 (일주일이상)

- 기침 (가래 끄는 기침 심각함)

- 콧물

 

마이코플라즈마 변이 바이러스 일반적인(대표) 증상

- 미열(일주일이상)

- 기침 없음.

- 콧물 없음.

 

 

이렇게 다른 증상을 보이니, 가벼운 감기라고 넘기지 마시고 꼭! 가까운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추천드려요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럼 아이들 모두 아프지 않고 연말 잘~~ 보낼 수 있길 바라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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